자본주의 발달과 제국주의 등장

18세기 중반 영국은 기술 발전, 풍부한 자원 그리고 노동력을 바탕으로 산업 혁명을 만들었다. 이후 산업 혁명은 미국과 유럽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183년대, 독일은 1850년대, 이탈리아는 1870년대, 미국은 남북 전쟁 이후 산업 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산업 구조도 변화하였습니다. 영국에서 일어난 제 1차 산업 혁명은 증기 기관과 기계를 사용하는 면직물과 철과 석탄을 주원료로 하는 제철 공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870년대 이후 유럽 및 미국에서 일어난 제 2차 산업 혁명은 석유와 철강을 주원료로 하면서 화학과 전기 공업 등의 새로운 분야를 발전시켰습니다.

산업 혁명을 통해 유럽과 미국은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화하였습니다.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두 개의 계급이 이 산업 사회를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산업 자본가는 노동자를 고용하여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였습니다. 이는 사업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만드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산업 자본가들이 필요로 하는 원료는 부족해졌고, 상품의 생산과 판매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상품시장과 원료 확보를 위해서 식민지를 확보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키워 식민지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9세기 중반이 되면서 식민지 확장 사업이 시작되었고, 제국주의 국가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제국주의 열강은 식민지를 얻기 위해 아시아로 진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아시아 침략을 하기 위한 과정에서 인도와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은 플라시 전투를 통해 프랑스를 이기고 인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였습니다. 인도의 주도권 확보에 실패한 프랑스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침략하였습니다. 프랑스가 점점 세력을 확장하자 19세기 중반 베트남에서 통상 거부 정책을 펼치고 가톨릭 선교사의 활동을 금지하였습니다. 한편, 영국은 인도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인도 곳곳에서는 영국에 대한 저항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세포이 항쟁을 계기로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반대하는 대규모 항쟁으로 발전하였지만, 실패하였습니다. 이후 영국은 인도를 동인도 회사에 의한 간접 지배에서 본국의 직접 지배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중국 침략을 계획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유럽 열강들은 청과 광저우 무역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광저우 무역 체제에서 유럽 열강들은 큰 이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은 청에 아편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청은 아편의 판매를 금지하였지만 영국은 청의 조치에 반발하여 청을 공격함으로써 아편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화력이 우수한 영국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럽 열강들의 청 침략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한편, 청은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었고 사회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위기로 인해 대규모 농민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서양의 동아시아 진출은 15세기 말부터 급증하였고, 예수회 선교사들의 활동이 활발하였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청 정부와 일본 막부의 허락하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청과 일본에서 서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깊지 않았습니다. 청과 일본의 소수 지식인만이 서양의 과학과 기술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었습니다. 특히, 청 지식인들의 사고는 여전히 화이론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일본은 16세기 후반까지 서양과의 교류를 계속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1637 시마바라의 난을 계기로 천주교를 탄압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은 막부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쇄국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당시 선교 활동 하지 않았던 네덜란드인에게만 제한적인 무역 활동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나가사키에 인공 섬인 데지마를 건설하고 그곳을 네덜란드인에게 개방하였습니다. 네덜란드의 군사학과 의학에 일본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학문과 서적을 꾸준하게 입수하였습니다. 입수한 정보는 학문 연구의 토대가 되었으며, 이를 난학이라고 합니다. 이후 일본은 서양 의학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조선에도 18세기를 전후로 서양 근대사상과 기술이 소개되었으나 수용이 능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